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현재 제가 재직 중인 회사는 스타트업입니다. 처음 회사에 들어갔을 때에는 70명이었던 당시에는 꽤 큰 회사라고 생각했었는데, 2년이 넘은 지금 직원의 숫자도 벌써 몇 배가 증가했습니다. 누구나 첫 직장을 가질 때, 좀 더 큰 회사에서 좋은 연봉과 좋은 여건 속에서 회사 생활하기를 꿈꾸곤 합니다. 최근 작은 파트를 맡아 운영하다 보니, 올바른 조직을 구성하기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올바른 리더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 등에 대해 알아보다 보니,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회사는 안녕하십니까?
대상 독자
"그렇다. 결국 직장인이라면 모두가 읽어야 한다는 말이다."
저자 분께서 앞부분에 적어놓으신 글귀가 인상 깊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스타트업 창업자/대표, 스타트업 HR 담당자, 대기업 및 중견기업 경영진, HR 담당자, 모든 대한민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작성했습니다. 2024년 현재, 평생 직장은 없고, 언제든 어디든 직장은 한 번쯤은 옮기는 시기가 다가옵니다. 대기업에서 종사했던 분들은 스타트업을 한번쯤은 생각해보기도 할 텐데, 스타트업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 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현재 스타트업에 있는 사람들은 현재의 조직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책의 제목에서도 써있듯이, HR이 운영되는 동기나 목적, 조직문화, 조직관리, 평가보상 제도, 채용 등 스타트업 HR 전반에 대한 이야기가 작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HR 담당자들이 읽는다면 더욱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아래의 목차에서 3~7번의 내용을 위주로 읽어보았습니다.
목차
1) HR
"당신의 HR 벤치마킹이 실패하는 이유"
"HR 영역에서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이유"
"돈을 벌어다 주는 것도 아닌데 HR이 중요한 이유"
2) 스타트업 HR
"스타트업 HR은 기존 HR과 무엇이 다를까?"
"잘 나가는 스타트업 HR 조직은 왜 거대할까?"
"스타트업에서 학습과 교육은 어떻게 해야 할까?"
3) 조직문화
"조직문화는 만들어질 수 있을까?"
"스타트업이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평적으로 일하는 조직에는 정말 규칙이 없을까?"
"수평적으로 일하는 조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스타트업이 조직문화로 완전한 솔직함을 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4) 조직관리
"OKR이 KPI보다 무조건 좋은 것일까?"
"스타트업에 리더나 직책자가 꼭 필요할까?"
"스타트업에서 좋은 리더란 무엇일까?"
"스타트업에서 겨울방학을 운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5) 일하는 방식
"스타트업에서 간결함을 추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퇴사자 면담은 과연 의미가 있을까?"
"스타트업에 위임전결 규정이 반드시 있어야 할까?"
"핵심인재 관리는 스타트업에 도움이 될까?"
6) 평가와 보상
" 평가의 목적은 무엇일까?"
"다면평가는 과연 효과적일까?"
"스타트업에서 평가는 어떻게 해야 할까?"
"보상의 적정성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스타트업에 적합한 보상 제도는 무엇일까?"
7) 채용
"스타트업에서도 적정인력을 관리할 수 있을까?"
"스타트업에서 효과적인 채용 전략은 무엇일까?"
"스타트업은 어떻게 채용 브랜딩을 해야 할까?"
"높은 수준의 인재밀도를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8) HR 운영
"스타트업에서 HR은 언제부터 필요할까?"
"스타트업이 성장하면 HR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
"스타트업 HR 직무자는 어떤 역량을 가져야 할까?"
"스타트업 HR이 마주하게 될 문제를 해결할 쉬운 길은 없을까?"
9) HR 직무
"욕먹지 않는 HR이 존재할 수 있을까?"
"당신이 다니는 회사의 HR은 정말 무능할까?"
책에 대한 생각
책의 특징
이 책의 특징으로는 위의 목차에서 볼 수 있듯이, 사람들이 스타트업 및 HR과 관련해서 궁금한 내용을 제목으로 하고, 세부내용을 전개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 구성이 빽빽하게 내용만 가득하기보단, 여백도 있고 술술 읽히는 편이라 중간중간 끊어서 읽기 좋았습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
책을 읽으며 인상 깊었던 부분은 좋은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책에서 말하는 스타트업에서의 좋은 리더는 첫째, 해당 직무나 직렬 그룹의 전문가이어야 하며, 둘째, 빠른 이해로 빠른 의사결정 능력이 있어야 하며, 셋째, 자신의 결정에 책임질 줄 알아야 하며, 넷째로 주변 동료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이자, 마지막으로 존경할 수 있는 리더여야 합니다. 현재 작은 조직을 맡아서 리딩하는 입장에서 이 글을 읽으며, 나는 얼마나 부합한 사람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해당 직무의 전문가는 아니고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있지만, 그저 좋은 사람보다는 좋은 리더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더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최근 채용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어떤 기업을 가야 더 성장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이 많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만큼 구직자의 눈높이도 높아지면서 어떤 기업이 문화적으로 잘 갖춰진 회사인지에 대한 안목도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에 취업을 고민하시는 구직자 분이라면, 스타트업의 성격이나 최소한의 요소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알아보는 용으로 좋은 책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HR을 초점에 맞춰서 쓴 책이다보니 HR에서 업무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도움이 많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각자가 속해있는 기업의 수준이나 조직을 점검해 보는 용도로 스타트업에서 업무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